일본, 애연가들에게 비상!
미성년자 흡연방지를 위해 일본담배협회에서 「タスポ(taspo」타스포 라는 성인식별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자판기에서 미성년자들도 담배를 쉽게 구입할 수 있기에 카드로 성인식별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2008년 3월부터 큐슈의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시행을 하고 있으며 일본 전국적으로는 7월부터 시행을 한다고 합니다.
타스포라는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분확인을 할 수 있는 증명서와 사진이 필요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증명서가 필요하지만 관광객의 경우는 발급이 되는지는 아직 별다른 발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의 담배판매는 변함없이 실시된다고 하니 일본으로 여행을 갈 경우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타스포 카드(현금충전식)
56만대의 담배자판기에서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는 담배소비율을 가라앉히고 미성년자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담배판매조합연합회와 일본자동판매기공업회가 협력해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담배협회에 의하면 전국의 흡연자 인구는 약 2600만명으로 추정하고 그중에 타스포 발행 매수는 185만장으로 약 7.1%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입하고 1개월이 경과한 미야자키현에서는 흡연인구 28.8%, 가고시마현에서는 26.1%가 타스포를 발급 받았습니다.
자판기에서 성인식별 시스템으로 담배구입을 하게 만드는 제도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판기 판매실적은 떨어지는 반면 편의점 담배 매상은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을까 합니다.
자판기의 도움으로 일손을 덜었던 편의점은 이 제도로 더 많은 손이 들게 될거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에 대해 일본인들은
' 미성년자 흡연방지에 많은 도움을 줄것이다.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 타스포 카드 발급이 귀찮다. 미성년자들에게 카드를 건네 준다면 담배를 건네주는것과 동일하다. 발급 뿐만 아니라
관리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로 타스포 카드로 담배를 구입한 청소년에게 물어본 결과 선배로부터 카드를 빌렸다라고 하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이 단편적인 모습만 본다면 어른의 지갑을 훔쳐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범죄로 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비약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지 않습니다.
이 자동자판기를 2008년에 성인식별기능부착을 하겠습니다.
금연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판매가격을 올린 한국과 미성년자 흡연방지를 위해 타스포 제도를 만든 일본.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 이들의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엉뚱한 생각이지만, 담배크기를 공책만하게 만든다거나 담배 무게를 아령무게정도로 만든다면 더러워서 끊지 않을까요? ^^
미성년자 흡연방지 시스템을 만들기 전에 부모 앞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자식들을 묵인하는 자세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스포 카드는 현금을 충전해서 사용도 가능하며, 현금으로 구입시 성인인증 확인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