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서 딸랑거리는 100엔들...이 동전들로 뭘하지?
큐슈의 현관인 하카타 역.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답게 하카타역 주변에는
호텔, 빌딩, 쇼핑가, 식당가, 백화점 등이 망라되어 있어 역내의 음식점이나 역주변의
비즈니스 호텔, 캡슐 호텔, 사우나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주변에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여행자에게 귀가 번쩍 뜨일만한 반가운 스팟들이 있다.
이름하야 100엔 스팟~. 하카타 역을 중심으로 알뜰한 100엔을 사용할 수 있는 스팟들을 찾아보자.
1. 무딘 후각도 유혹당하는 향기
일 포노 델 미뇽 - il forno del mignon 위치 : 하카타역 1층 중앙통로 주변 가격 : 100g 에 137엔 4개 포장해준다. 총평 : 긴 줄에 지레 포기하여 크로와상 한 봉지를 획득하지 못한 자 후회할 지어다 ~ |
하카타역에서 바쁜 걸음으로 출구를 찾아나오는 길에 발길을 확 잡아끄는 빵냄새가 날 것이다.
그리고 벌름거리를 콧구멍을 의지하야 발걸음을 돌리다 보면 한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그 향기의 주인공은 바로 일포노델 미뇽. 중앙출구 근처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들이 다 이곳으로 모이는것이다.
2-3평이나 될까? 조그만 공간에 제빵사들이 총총히 몸을 움직이며 오븐주위를 서성인다.
분단위로 똥그랗게 부풀어진 크로아상들이 오븐에서 나오기 바쁘게 속속들이 팔려나간다.
워낙 인기가 좋아 굽자마자 팔려가는건 시간 문제인듯 하다. 일반 크로와상과, 초코맛 크로와상
두종류로 만들어파는데, 전통적인 크로와상을 선호하는 자라면 베이직한 빵을 선택하는게 좋을 듯 하다.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함'으로 무장한 고소함이라고 표현하면 어울리려나...
2. 없는 것 없이 다 있소?
100샵 다이소 DAISO 위치 : 하카타역 교통센터 4층 전매장 가격 : 웬만한 물건은 100엔 (부가세 5엔 포함) 총평 : 싼티나는 상품 잘 피해서 찾아보자. 의외의 쏠쏠한 사냥감을 포획할 수 있다. |
자 본격적으로 100엔으로 흥분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한다.
하카타 역 바로 옆에 위치한 하카타 교통센터 건물 4층 '다이소'에는 100엔으로 흥분할 수 있는 물건들로 가득차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어와 있어 낫설지 않은 이름이다.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루마니아 등 전세계에 매장을
넒히고 있다.
이곳 매장에만 3만가지의 물품이 있다고 하니 그 규모와 숫자는 어마어마 하다.
각 코너마나 한번씩 돌아보기에도 만만찬은 시간이 든다.
테이블 장식에서 부터, 욕실, 주방 용품, 문구 심지어 건강식품 까지 없는게 없는 잡화매장이다.
센티팍 여사.. 몇 년전 이곳에서 산 100엔짜리 미니계산기를 샀다. 손가락 세 개 합쳐놓은 크기의 미니계산기.
몇 년째 요놈은 센티여사의 트래블메이트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행지에서의 쇼핑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환율계산. 암산이 심하게 딸리는 여사는 다 이 넘의 힘을 빌린다.
112유로라고 ? 음...환율이 1680원이니간...
236바트 라고? 음 33을 곱하면 되나?
120 달러라고? 135를 곱하면 16200 원이 되니간...비싸군~
이렇게 계산기를 두들기며 아주~ 빠른 판단으로 지름신의 강림을 피하곤 했다.
한 번은 수많은 물품들에 놀라게 되고 또 한 번은 각종 아이디어 상품에 두번 놀라게 된다. 이렇게 한 번씩 돌아보면 어느새...두 손엔 잡동사니가 한가득 쥐어져 있는것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가끔씩은 재치만점 아이디어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다이소 홈페이지에서 찾아본 각종 아이디어 상품 몇가지 소개 해본다.
왼손잡이를 위한 가위
글자위에 대고 굴리면서 지우는 롤링지우개 / 만들어 쓰는 지우개
접촉부위를 슬림하게 만들어 준다는 전신 / 얼굴 마사지 제품
명언집을 적어넣은 인테리어 소품용 액자
아이템 사진 출처는 100엔샵 홈페이지
3.쌓여가는 접시의 부담이 덜한 곳
스시온도 위치 : 하카타 요도바시 카메라 4층 가격 : 한 접시당 105 엔 영업시간 : 오전 11시 부터 오후 11시 까지 총평 : 파격적인 가격에 비해 신선한 스시 / 원하는 스시는 개인모니터로 주문가능한 편리한 시스템 |
한국인들에겐 너무나도 유명하게 알려진, 100엔 스시. 다이소의 3만여 물건들과의 미팅이 끝났다면
이젠 배를 채우러 그곳으로 가보자.
한국 배낭여행객들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하카타역에 도착하면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한 접시당 105엔 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유명하고, 가격대비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식사시간에 맞추어 갈 경우 언제나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할 일이 많다.
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기계로 밥을 찍어내고 생선을 올리는 정도이긴 하지만,
손님이 많아 만들어진 음식이빨리 돌아 신선함을 유지 할 수 있고 저렴한 편이어서
어느 정도는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아낸다.
또 한가지 장점은 최근에 일어를 몰라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각 자리마다 개별 모니터를 부착하였다.
Tip 대륙엠님의 주문하는 방법 포스팅 보기
4. 일본 만화 매니아라면 꼭 들러야 할
BOOK OFF 위치 : 하카타역 하카타에키마에 3-2-8 스미토모 생명 빌딩 가격 : 기본 만화책 100엔 / 200엔 총평 : 평소 눈여겨 보았던 만화책 독식에 배부르고 싼맛에 지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 |
전화번호 : 092-436-2285
영업시간 : 10:00 ~ 22:00
오는 방법:JR하카타역을 하카타구측(신간선구와 역)에 내리고, 정면 약간 좌측으로 후쿠오카시티은행 본점의 2개 좌측의 빌딩의 1층에 점포가 있습니다.하카타역으로부터 도보 약 2분
일본내에 900여 점포를 거느리고 있는 최대 규모의 중고 서적/음반 취급점.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은 합법적인 중고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고, 좋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고를 매입했지만 새로이 손질하고 재 포장하여 어느 정도 헌 느낌은 지울 수 있다.
일본 만화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몇 시간을 기꺼이 보낼 수 있을 듯.
요렇게 책의 활자 사이에 시선을 내리 꽃은 만화 오덕후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지런히 섹션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쉽게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중고 만화택은 200엔 정도로 판매하지만 권수의 여유가 있거나, 비인기 책들은 100엔에 구입할수도 있다.
저 노란바구니에 얼마나 쓸어담을지...
한국에도 북오프가 들어왔다는 반가운 소식. 일본 만화 매니아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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