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긴자를 나가 후지야 라고 하는 빵집에서 자그마한 케익을 샀습니다.
작은 케익을 골랐는데도 이쁘게 포장을 해주더라구요.
포장을 하는 동안 케익을 종류별로 다~ 찍어 봤습니다.
제빵의 선진국이라는 이름답게 종류와 맛은 눈으로 보는것 이상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 한국도 빵 맛있게 만든다!!!!
라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본에서 케익을 먹어보신분은 저의 느낌을 아시리라...^^
한국의 제빵은 구한말 비밀리에 입국한 선교사들에 의해 전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구한말이면 대략 1800년대가 되겠네요.
그시대에는 떡시루를 이용해 만들어진 빵을 면포 또는 설고라고 불렀구요,
그 이후에 1918년에 러시아 공관이 세워지고 그 앞에 정동구락부라는 곳이 생기면서
그곳에서 양과류를 판매했다고합니다.
그리고 한일합방 이후 일본을 통해서 일본과자와 양과자가 유입되고
과자업들은 남대문시장에서 도매상을 하고, 소매상들은 주로 종로에서 판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빵집이 군산 이성당이라고 매스컴에 나오기도 했네요.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성당을 1945년 해방이 되자마자 바로 인수했다고 하네요.
빵이란 말은 포르투갈어인 팡 Pao 이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고 하네요.
나라별로 본 빵에 대한 단어입니다.
영국 : 브레드 Bread
프랑스 : 뺑 Pain
독일 : 브로트 Brot
포르투칼 : 팡 Pao
네덜란드 : 브로트 Brood
중국 : 면포( 麵匏)
일본에서 이름있는 제과제빵 전문학교에서 공부는 2년과정으로 되어 있구요.
초기 입학결정후의 비용은 약 135만엔 정도가 필요하구요.
1년동안 4번을 분할해서 납입하고 있습니다.
뭐 3,6,9,12월에 내는 걸로 해서....
제과제빵 전문학교 2년과정을 수료하는데 드는 학비는 대략 400만엔 정도가 듭니다.
이 학비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구요. 야간학비는 200만엔정도구요.
과정에 따라서 다소 학비의 차이는 있더라구요.
긴자 소니쇼룸 앞에 있는 후지야 빵집의 건물입니다.
^^ 건물 전체가 빵집은 아니구요.
1층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데도 저렇게 엄청난 광고를 하네요.
진열장에 알록달록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가득합니다.
휴~ 케익 위에 갖가지 종류들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
토핑된것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어요.
케익 하나에 2,500엔, 조금 큰 건 4,600엔이네요.
한국의 케익에 비교를 하면 조~금 비싼편인가요? ^^
일본에서는 큰 케익을 많이 팔지 않고 있어요.
대부분이 이렇게 조각케익을 팔아요.
한국에서도 조각 케익을 팔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케익을 컷팅해서 조각으로 팔고 있어요.
대부분의 케익위에는 과일들이 많네요.
그나저나 저 케익들을 오늘 못팔면 어떡할까요?
컵안에 넣어둔 케익 같네요.
^^ 과일케익이라고 해야 할듯.
이건 딸기 푸딩 디저트라고 적혀져 있네요.
우앙~ 케익안에 슈~크림이 가득.
한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슈크림이~
일본인들은 케익 위에 딸기 토핑을 정말 좋아하나봐요.
셋트로 팔고 있네요.
롤~ 케잌.
딸~기 케잌.
또 딸기 케잌~
보기만 해도 배부른 케익들.
아~ 케익 중복...^^ 바나나 토핑한 초코 케익은 엄청 달거 같은데.
밀크티 케익이라고 하네요.
케익 위에 메세지를 남길 수 있는 초코렛 메모입니다.
하나에 60엔,
초는 제일 작은 것과 중간 크기는 무료.
제일 긴 것은 6개 셋트에 21엔.
생일날 저희는 자그마한 케익으로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 초의 갯수가 매년 늘어나는데 작은 케익이 더욱 작아 보이네요.
초를 향해 소원을 빌며 바람을 불기가 무섭게 저희둘은 케익을 탐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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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딸기 하나까지 신속한 손놀림.^^
일본에 관광을 오면 먹을 것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빠뜨리면 안되는 먹거리.
꼭! 일본 케익 한번 드셔보세요.
일본 케익의 매력에 푹~ 빠지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