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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래블로그/도쿄

하코네, 하루만에 돌아보기


하코네.
그 이름속의 곳을 가봐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
넓디 넓은 하코네를 어떻게 어디를 둘러볼까 하는 기대감으로 지도를 펼쳐 봤습니다.
음~
음~
넓다...막막합니다...

하코네 유넷상을 가서 온천을 실컷 즐기고, 물놀이를 하다가 올까?
아니면 하코네 지역을 둘러보고 올까?
두 일정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에 일단 하코네 지역을 두루 둘러보고 오자라고 결정.

하코네를 가는 방법은 꽤나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
하코네 프리패스로 오다큐 로망스카로 출발하기로 결정.

하코네 프리패스는 오다큐선은 물론이며 하코네 등산전차, 등산버스, 등산 케이블카, 하코네 로프웨이, 하코네 관광선
이 6가지를 자유롭게 무한정으로 탈수 있는 티켓입니다.

1박2일의 일정으로 하코네 프리패스에 로망스카로 업그레이드 해 하코네로 떠납니다.

1박 2일 우리의 일정.
12시 - 로망스카로 하코네로 출발.
3시 - 료칸 체크인

다음날.
모토 하코네 - 도겐다이 - 오와쿠다니 - 고라 - 유모토




여행은 이른 아침 떠나는 것이 당연지사지만,
오늘 숙박할 료칸의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이기에, 오전에 볼일을 마치고 
12시경 로망스카에 승차를 했습니다.
로~ 망스카..
왠지 로맨틱할 것 같은 분위기일것이라 상상했건만..
열차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일반 열차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뭐~ 함께 떠나는 이와 로맨틱해지면 되니....킁킁






로망스 카는 시간대 별 열차에 따라 승무원의 판매가 있을때가 있고 없을때도 있습니다.
실내의 의자색깔은 물론 여러가지 서비스가 시간대별 열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판매하는 것은 한국의 열차와 거의 비슷합니다.
음~ 조그마한 양주도 팔더군요.
제일 아래에 진열되어진 하얀색 상자 보이시죠?






그 하얀색 상자가 이 도시락이 정체였습니다.
로망스카를 본따 만든 도시락이라, 특색있고 기념삼아 샀습니다.
뭐 ~ 점심때도 됐고 하니, 식사를 해야해서 구입은 했습니다만..
음~ 어린이 용이네요.
어린이용 오므라이스....대펴지지 않은채...ㅜㅜ
그 옆에 보이는 도시락은 게맛살 뿌려놓은 도시락인데...이거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로망스카에서 식사를 하시려면 차내에서 구입하지 마시고
신주쿠에서 로망스카 탑승전...
신주쿠역 지하2층에 내려가시면 음식매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시면 도시락만 파는 가게들이 엄청 늘려 있으니 여기서 저렴하고 맛있어 보이는 것 구입 추천.





열차내에서 먹는 도시락은 그 맛보다 ...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을 먹는 맛 같습니다.





자~ 이제 하코네 유모토 역에 도착했습니다.
하코네를 도착하기전 ... 절대 상상 금지!!
역 그 모습도....여느  시골역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역 내부에 이런 안내문이 걸려져 있네요.
" 사진 촬영 하세요 "
하코네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위해 역장용모자와 제복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역사무실까지 와서 가져가라네요...^^
뭐~ 그다지 .... ㅋㅋ 패스~\





역을 나오니, 짐을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해주고 있네요.
짐 하나에 .... 500엔...
무거은 캐리어를 들고 하코네 구경을 하지 말고 , 짐을 맡겨 두면 원하는 숙소까지 배달해주겠다.
니네들은 가볍게 구경하다가 숙소로 와라...
뭐 ~ 이런 취지겠죠.
뭐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갔기에 ... 이곳에서 잠시 기웃거리다 패스~





하코네 등산버스.
내일 아침 이 등산버스를 타고 이동해야기에 잠시 들러 시간표 쿠다사이.
상당히 성격밝은 아주머니가 시간표 가져가삼.
그리고!!
등산버스. 절대 상상금지~!!
등산버스라 해서 버스가 등산하는 줄 알았음.ㅋㅋ





하코네 등산버스.
내일 아침 이 등산버스를 타고 이동해야기에 잠시 들러 시간표 쿠다사이.
상당히 성격밝은 아주머니가 시간표 가져가삼.
그리고!!
등산버스. 절대 상상금지~!!
등산버스라 해서 버스가 등산하는 줄 알았음.ㅋㅋ




역 앞에는 이런 맛난 음식들이 있네요.
장사하던 아주머니 어디 갔지?




한국도 그렇듯~
역 앞에는 이러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볼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한국처럼 조금씩 시식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생선 가게 입니다.
오징어를 길가에 말려놓고 선풍기로 파리를 쫓고 있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엄청 맛있게 말려졌던 오징어.
그외 생선들이 다양하게 판매.





크크
이놈이 뭐 하는 녀석인가?
귀파개입니다.
근데 검은 녀석은?
오와쿠다니의 검은달걀입니다.
나중에 설명~




유모토역 한쪽에서는 이렇게 인력거가 있네요.
20분에 두명이 3천엔, 40분에 두명이 6천엔이네요.
시간이 늘어난다고 할인이 되고 그러는건 아니네요.





오늘 묵을 숙소까지 걸어 갑니다.
조용한 마을에 냄새없는 하천이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고여 있는 듯합니다.





계곡 사이에 든든하게 홀연히 지키고 있는 다리도 보이구요.




일본스러운 집과 대나무과 어우러져 한국인의 사진촬영을 부추기고 있네요.




한국의 시골에 가더라도 무난히 구경할 수 있는 시골집인데...
왜 그냥 못 지나치는지...
얼마전 한국인 몇분과 큐슈의 유후인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스러운 온천지역에 대한 설명을 막막 하던중...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 뭐~ 우리동네랑 틀린게 없네. 똑같네 똑같애.'
그분인즉, 경상도 모 시골에서 태어나셨다고 하시더군요.




시골이 한국시골이랑 똑같아도...
아~놔~ 이거 틀리긴 틀리잖아요...
뭔가 분위기가 틀리잖아요....틀리잖아요~!!!! ㅋㅋㅋ





하코네 유모토 온천지역이라고 쿠다랗게 적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숙박한 곳은...
하코네 전통료칸 ' 산가이소 ' 라는 곳입니다.
독채 6채만 있구요. 그 한채  한채를 사용하게 됩니다.
로망스카 광고에 촬영되었던 곳으로 유명하죠...
산가이소는 이글 앞에 글을 보시면 됩니다요...




어찌 어찌 하여...
료칸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 유모토역 근처에서 하코네 등산버스를 타고 
버스가 등산을 하는지 하산을 하는지... 40여분을 달려 하코네마치로 왔습니다.
하코네 마치에서 하코네 관광선을 타러 왔습니다.
하코네 마치 바로 앞 정거장이 모토 하코네 인데요.
이곳에서도 관광선을 탈 수 있기에 사람들이 이곳에서 관광선을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지 말고, 모토 하코네에서 하차를 하시어 
삼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는 길들을 구경하시면서 이삼십분 걸어 오면 하코네 마치 까지 걸어 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추워서 걷는거 포기!
바로 하코네 마치에서 하차.

이유인즉,
하코네 마치에서 출발하는 관광선이 모토하코네를 거쳐 도겐다이로 가기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난지라....
관광선이 출발하는 하코네 마치에서 관광선 타기를 추천.

등산버스는 위 사진에 있는 건물 앞에서 하차합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 가게를 구경하고 가게를 가로질러 나가면~




이렇게 관광선 승차장이 보입니다.
하코네 프리패스가 없다면 관광선 티켓을 구입해야 하지만,
프리패스가 있는 사람은 느긋하게 사진찍고, 볼일 보고~~




승선장에서 저~ 멀리 후지산이 머리가 보이네요...
그림을 그리다 후지산만 색칠을 하지 않은 듯 하네요...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두둥~!
저~ 멀리서 관광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17세기 유럽 전함을 모방한 해적선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관광선 또는 해적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저 멀리 도리이 가 보이네요.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처럼 호수와 육지의 경계선에 있는 모습이 
신비롭습니다.




승선시간은 약 40분...
겨울에 떠나는 관광객들은 일단 승선을 하면 실내에 자리에 앉는게 좋습니다.
40분을 서서 갈 수는 없잖아요.
일단 배를 타면 사람들은 배 갑판위에서 사진을 찍느라 야단법석입니다.
이때는 그냥 선실내에서 따뜻하게 바깥 풍경을 창문너머로 보는게 상책이지요...



배가 목적지 도착 10분전 정도가 되면....
바깥에서 사진 찍느라 우왕좌왕 하던 사람들은 추워서 하나둘 선실로 들어가 버립니다.
이때 갑판으로 올라와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것이지요....^^




지나가는 또다른 해적선이 보입니다.
햐~ 저배는 정말 해적선 같아 보이네요...
색깔도 그런것이...갑판위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을 보니, 
사람들을 왕창 잡아가는 해적선 같습니다.
손 흔드는 모습은 살려달라고 구해달라고 하는 것 같구요..ㅋㅋㅋ




구해주지 못한 사람들을 멀리 보내면서 지나온 배의 뒷태를 바라보니, 
영화의 엔딩 장면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들' 이라는 영화.




도겐다이에서 내려..
이번에는 등산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갑니다.
정원이 10명정도인데....대충 8명정도 승차하면 출발합니다.
이것 역시 프리패스로 통과~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서서히 후지산의 모습이 드러나 보이고 있네요.




후지산의 전경을 찍느라 맞은편 지나가는 로프웨이 사람들도 카메라를 들고 있네요...




하코네 하면...
이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후지산과 로프웨이...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다...
오와쿠다니에서 내렸습니다.
오와쿠다니는 지면위로 온천의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화산 연기가 피어나는 땅과 온천에서 삶은 검은 달걀이 유명합니다.




오와쿠다니 로프웨이에서 10여분을 올라오면 이렇듯 유황이 가득한 온천수도 보이고,
냄새또한 유황냄새가 가득합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이곳 저곳에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함께...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컷 찍습니다.
뭐 .... 뒤에 후지산이 그림 같습니다.
일본 관련 책이나 달력에서만 보던 후지산을 눈앞에서 보니,,,
눈물이...ㅜㅜ
나오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들 둘러서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궁금해 미칩니다.
달려가봅니다.




자그마한 집에서 무언가를 팔고 있더니...
아니나 다를까....오와쿠다니의 유명세를 함께 안고 있는 까망 달걀입니다.
1개 먹으면 7년, 2개 먹으면 14년이나 수명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 검은 달걀은 온천수의 황화수소 성분과 철분이 결합해서 황화철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맑으면 검은색이고, 비가오면 잿빛을 띈다고 하네요...
신기하네요...
6개 500엔!!!!
하나 얼마야? 음...하나에 대략 700원이네...ㅋㅋ





이렇게 생겼답니다.
맛은....좋습니다.
배고플때 먹었더니...ㅋㅋ
암튼 뭐 관광지에서의 기분이죠...
안먹으려해도 왠지...ㅋㅋ
먹는게 약이죠..





온천계란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이곳에 유명한 우유 한잔...
아~ 우유가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큐슈 ... 아소산 일대의 우유맛과 비슷합니다.
한통 사고 싶었지만...
한통에 천엔이라는 압박과 무게를 .... 그냥 참습니다.




1시간 40여분을 오와쿠다니에서 뛰어 놀다...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옵니다.
로프웨이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공사장이 보이네요...ㅋㅋ
공사장이 아니라 ...
이곳이 하코네 온천의 원천이라고 하네요...
곳곳에서 땅속에 파묻힌 파이프속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절경속에 로프웨이는 말없이 하나둘 지나쳐가고...
떨어지면 죽을 것 같고...ㅋㅋ





등산 로프웨이의 종착역인 소운잔역에서 내려...
다시 등산케이블카로 갈아 탑니다.
등산케이블카에  타서...
의자에 앉지 못했다 해도 그냥 조금만 참으세요..
10여분 달리면 곧 내려야 하니...ㅋ




등산케이블카로 10여분....고라역에 도착..
다시 등산전차로 유모토 역으로 향합니다.
유모토 역까지는 대략 40분...
이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하루종일 찬바람 맞아서 서 있으려면 꽤나 많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코네를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둘러 보고 왔습니다.
로망스카를 출발전 .. 돌아오는 열차까지 예약을 해야 하기에...
열차 시간에 늦지 않으려 급하게 돌다 보니 여러 관광명소들을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이렇듯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보고 후지산과 오와쿠다니에서의 계란한조각이 추억으로 만들기에는
충분했던듯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여러 명소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싶네요...

하코네 여행을 하시기전...
긴 시간이 아닌 짧은 시간에 하코네를 둘러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