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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래블로그/도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의 목욕탕(銭湯)을 찾아서




뜬금없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목욕탕을 찾아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그 배경이 되었다는 곳이 궁금했을 뿐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뒤졌을 때 도쿄시내에서는 조금 벗어난 코가네이 지역의
녹음에 반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목욕탕이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코가네이는 지역의 일정을 추천하자면,
이 날의 여행코스는 미야자키하야오 탐방? 정도로 명명하면 좋을 것 같다.
미야자키하야오하면 가장 유명한 지브리 미술관과 함께 묶어서 하루 일정을 짜면 최고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일단 지브리미술관의 위치를 알아보자.
JR주오센을 타고 미타카역에서 하차해서 지브리미술관행 셔틀버스를 탄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노카시라공원을 산책하면 키치조지로 나오는게 일반적인 코스일 것이다.

방향을 틀어보자. 그리고 따라해보자.
키지조지에 내려서 이노카시라공원을 먼저 산책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감히 볼 수 없는 커다란 공원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 한 후 지브리미술관으로 가자.
지브리미술관에서 일본애니메이션에 한껏 감탄해주시고 샵에가서는 정신못차리고 캐릭터용품들을
지갑이 다 털릴 때까지 질러준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눈물흘리며 감탄해준다.

이미 가슴은 애니에서 보았던 장면들과 캐릭터로 부풀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미타카역으로 향한다.
북구출구로 가서 33번버스에 올라탄다. 요금 280엔
(지하철을 이용해되 되긴 하지만 많이 걸어야 하므로 버스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20분정도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도중에 봄에는 사쿠라의 꽃잎을, 여름에는 짙푸른 신록을 가을에는 낙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에 취해있다보면 "에도도쿄타테모노엔마에(江戸東京たてもの園前)"에서 하차한다.





눈이 부실 정도로 푸른 공원의 모습에 카메라를 절로 찍게된다.
관광객에는 정말 멋진 관광지의 모습이지만 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생활의 쉼터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늘상 토토로와 함께 동심의 세계에 살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잘 찾아보시라....이렇게 토토로가 나타난다.(지브리에서 사 온 인형가지고 놀기)













에도토쿄타테모노엔  : http://www.tatemonoen.jp

입장료 : 어른 400엔, 대학생 320엔, 고교생 200엔
휴일 : 월요일
개관 : 09:00~17:30, 10월~3월 09:30~16:30
문의 : 042-388-3300









농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요시노가"  주변에는 에도시대 농가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미쓰이하치로우에몬 저택은 미나토구 니시아자부에 1952년 건설된 저택이다.
응접실과 식당 부분은 1897년경에 교토에서 건축되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후 미나토구로 이축된 것이다.
정원이 넓고 아름다우며 다다미방의 가지런한 결과 창문이 잘 어우러져 있다.
겉으로 봐서도 여름에 너무 시원할 것만 같은 집이었다.








야마노테도리를 따라서 쭉 걷다가 야초존에 나 있는 샛길을 따라 걷다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다는
고다카라유(子宝湯)에 도착한다.
양쪽으로 가기야(鍵屋 선술집)와 양복집을 끼고 일본의 신사나 절을 연상시키는 대형 반곡선을 이루를 가라하후(唐破風) 구조와 현관 위이 일곱신의 조각 탈의소의 소란반자 등 화려하게 장식해놓은 고다카라유를 볼 수 있다.
내부는 우리나라 목욕탕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고다카라유 왼쪽의 가기야(鍵屋 선술집)






고데라(小寺 간장상점)




고데라(小寺 간장상점)와 나란히 있는 가와노(川野 일본우산 도매점)상점




시타마치나카도리에는 음료수를 사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역시나 옛스럽다.
우리나라 70년대 사이다를 보는 듯한 물도 팔고 있다.






다케이산쇼도(武居三省堂 문구점)






전차놀이를 할 수 있는 도덴(都電) 7500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