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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트래블로그/타이베이시티

타이베이 뒷골목 시리즈#1 꽁꾸안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인. 국립대만대학교.  국립대 말고도 한 정거장 거리의 구텅역에 사립대학이 있어
학생들이 많은 곳이다.  대학가 주변은 언제나 붐비기 마련이지만 그 주변을 조금만 벗어난 골목에는
명랑하지만 차분한 그런 거리가 있다.




요기가 대반대학 앞 교차로 이 횡단보도 앞에 대만대학 정문이 있다.
횡단보도가 있지만, 자전거족을 위한 것이다. 사람이 걷기엔 신호는 짧고 거리는 엄~청 길다. 
대만대학 안에는 스쿠터 운행이 금지되어 오로지 자전거는 가능하다고.
그래서 그런지 이 근처에 자전거 엄청 많다.




국립대만대학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카페골목들이 나온다.
와슨스 옆, 청핑슈덴(서점) 으로 쭉~~~ 들어감.
그 골목 일대에 숨겨진 뒷골목 나옴.






주거지역인데 띄엄띄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이 눈에 띈다.
개 한마리 안 짖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골목이다.




그곳에서 보물 같은 장소를 발견했다.  전통 찾집인데, 
유리창 안으로 들여다 본 풍경은 좌식 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작은 찾잔을 조심스레 마시는 모습.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들어갔다.

물론 관광객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가게가 아니기 때문에,  메뉴를 봐도 에로사항이 많긴 하다.
사진메뉴는 고사하고 영어로 표기된 메뉴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검은 색을 한자요 흰색을 종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럴싸하게 생긴 한자메뉴를 운에 맏기며 찍어야 한다. 눈치가 생명이다. 




차 종류가 참 많았는데 내가 찍은 차는 주인여인이 말하길 그건 타이완 차가 아닌 중국하란다.
나는 그럼 중국차 말고 대만 차 중에서 인기있는 차를 달라고 했다. 
화로에 불을 붙이고 도자 주전자에 물이 끓으면 쥔장이 나와 차 한잔을 우리는 시범을 보여 준다. 
차의 향도 확인하게 해주고.  차 한잔 맛볼 때까지 그 과정이 참 좋다. 초대 받은 느낌이랄까. 




큰 대로를 따라 나와. 먹자골목과 꽁꾸안 야시장으로 가보자.
조금전과는 달리 왁자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거기에 같이 동화된다.




먹자골목에는 세계의 온갖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그룹지어 다니는 젊은이들의 열기,
볼거리 살거리의 부담이 적은  야시장과 먹자 골목. 만나는 장소마다 활기넘친다.   


그리고 이 지역 빼놓을 수 없는 곳. 
리버사이드(링크). 꽁꾸안의 분위기 세트 최종본 이라  할 수 있겠다. 

조분조분한 골목, 활기찬 야시장 거리, 그리고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
고것이 센티식 꽁꾸안식 골목 즐기는 법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