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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래블로그/나고야/시즈오카

추억의 불량식품 파라다이스




나고야 니시구(西区)에 가면 추억의 과자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초등학교 시절 문방구에서 사먹던 쫄쫄이, 막대기 사탕, 돌과자 등을 생각할 수 있는
불량과자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그렇다고 불량과자만 모아놓고 파는 것은 아니고 문구점 등에 납품하기 좋도록 대량으로 묶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과자들도 있다.
 
지역은 커다란 상점가를 형성하고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몇몇 점포와 그 근방에 몰려있는 도매상 가게들이 어우러져 저렴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까?
 
동심(童心)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드는 소품들과 군것질거리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일본인들에게는 꿈의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할 것이다.

















완구제품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호리쇼텐(堀商店)
문구 완구 제품들이 시중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고 과자점들과 마찬가지로 대량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아래 글은 자료를 찾던 도중 일본인들의 막과자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글들을 발견해서 함께 첨부합니다.
옛적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일본인이나 한국인이나 같은 것 같아요.



日本一の駄菓子問屋街 
(일본 제일의 막과자 도매상거리)  *막과자: 싸구려 과자

お父さんは子供のころ、毎日10円玉を何枚か握り締め、お婆さんが一人でやっていた近くの駄菓子屋に通っていました。
(아버지는 어렸을 적, 매일 10엔 구슬을 몇 개 꽉 쥐고, 할머니가 혼자서 하는 근처의 막과자가게에 다녔습니다.)

細かく区切った紙の箱のクジがあって、3等賞ぐらいが当たって、その部分の箱を空けると、おもちゃが出てくる。いっしょに買った駄菓子、だいたい10円だったな、なつかしいなあ~
(자잘하게 짤린 종이상자의 뽑기가 있고, 3등정도 당첨이 되서,  그 부분의 상자를 비우면, 장난감이 나온다. 함께 산 막과자, 대체로 10엔이었다, 그립다)


実はそんな駄菓子文化の中心は名古屋だって知ってました?
(실은 그런 막과자 문화의 중심은 나고야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까?)

名古屋城のちょっと西、明道町の交差点の北側に、日本一の駄菓子問屋街があります。この一角に駄菓子製造会社や問屋が軒を並べています。
(나고야성의 약간 서쪽, 아케미치마을의 교차로의 북쪽으로, 일본 제일의 막과자 도매상거리가 있습니다. 이 한 코너에 막과자 제조 회사나 도매상이 줄을 지어 있습니다.)

戦前からこのあたりで、駄菓子が製造されています。きっとお父さんが通っていた駄菓子屋のお婆さんは、菓子をこの問屋街で仕入れていたのだろうと思います。 
(전쟁 전부터 이 근처에서, 막과자가 제조되고 있습니다. 분명히 아버지가 다니고 있던 막과자가게의 할머니는, 과자를 이 도매상거리에서 구매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問屋街なのでお菓子の売り方は豪快です。何十箱まとめて売られています。お父さんがなつかしくて涙ちょちょぎれそうになった「紙の箱のクジ」は箱ごと、スーパーボールは500個入りなんてのを売っています。
(도매상거리라서 과자의 파는 쪽은 분위기는 유쾌합니다. 몇 십개의 상자가 한꺼번에 팔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은 「종이상자의 뽑기」의 상자마다, 슈퍼 볼은 500개들이를 팔고 있습니다.)

また、「嫁入り菓子」というのがあります。名古屋のお嫁入りが派手なのは知られていますが、近所の子供たちに菓子を撒くという風習があって、その菓子の詰め合わせを用意するのが、この問屋街でした。 
(또, 「시집가기 과자」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고야의 시집가기가 화려한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만, 근처의 아이들에게 과자를 뿌린다고 하는 풍습이 있고, 그 과자의 여러 가지를 섞어 담은 포장 을 준비하는 것이, 이 도매상거리였습니다.)




クリスマスプレゼントは駄菓子ね
 (크리스마스 선물은 막과자네요.)
お父さんは今日は休暇。忙しくてずっと休めなかったので、クリスマスイブに思い切って休みを取りました。
(아버지는 오늘 휴가. 바빠 쭉 쉴 수 없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과감히 휴가를 냈습니다.)

明道町の問屋街は日曜日休みなので、なかなかりょう君を連れてこられなかったのですが、やっと思いを果たせました。りょう君は思ったとおり、山と詰まれた駄菓子や玩具を目を輝かせながら見て回りました。
(아케미치마을의 도매상거리는 일요일 휴일이라서, 쉽게 료군을 데려올 수 없었지만, 간신히 생각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료군은 생각했던 대로, 산처럼 쌓여진 막과자와 장난감을 보며 눈을 반짝이며 가게를 돌아보았습니다.)

夢のような場所だったに違いありません。
(꿈과 같은 장소였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りょう君、お父さんの今年のクリスマスプレゼントは、この街で買える駄菓子だよ。りょう君が赤ちゃんの時からすきなラムネのお菓子(クッピーラムネ)は、この町で作ってるんだぞお。
(료군, 아버지의 금년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 거리에서 살 수 있는 막과자야. 료군이 아기때부터 좋아하는 라무네의 과자(쿠피람네)는, 이 마을에서 만든 것이야.)

篭一杯の駄菓子と、おもちゃのマジックハンドを買いました。
(한 바구니의 막과자와 장난감 매직 핸드를 샀습니다.)



駄菓子文化は一時廃れて、この町も寂れていたようです。でも、昭和の時代を懐かしむ世代の支持を受けて、また人気が出てきているようです。
(막과자 문화는 한때 소용없게 되고, 이 마을도 쇠퇴해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쇼와의 시대를 그리워하는 세대의 지지를 받고, 또 인기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中央菓子卸市場」という壊れかけたような建物の中にも、まだ菓子問屋のお店が残っていました。迷路のような、探検しがいのある問屋街です。歩いていて、とっても楽しいです。きっとまた活気が戻ってくることでしょう。
(「중앙 과자사시장」이라고 하는 무너져 간 것 같은 건물가운데에도, 아직 과자 도매상의 가게가 남아 있었습니다. 미로와 같은, 탐험가가 있는 막과자 도매상거리입니다. 걷고 있으면, 매우 즐겁습니다. 반드시 또 활기가 돌아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