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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 사다코와 천 마리 종이학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시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반경 2km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고 7만 3천여 명의 목숨을 한 순간에 앗아갔다. 원래 나가사키는 예정지가 아니었으나 실제 목표였던 고쿠라(현재의 기타큐슈) 상공에 낀 구름으로 인해 목표확보가 어려워지자, 돌아오는 길에 나가사키에 떨어뜨려버렸다고 한다. 어찌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할 수 있다. 마츠야마쵸(松山町) 전차역에 내려 공원계단을 올라가면 평화공원에 도착한다.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전하기 위한 수학여행 코스로 많이 찾기 때문인지, 이곳은 늘 학생 단체들로 붐빈다. 공원 입구에는 '평화의 샘' 이라고 해서 원폭투하 당시 목마름에 괴로워하며 숨을 거둔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더보기
산큐패스와 JR규슈레일패스 한 도시에서 관광이 끝나는 도쿄나 오사카와는 달리 규슈는 관광지가 전 지역, 각기 다른 도시에 퍼져 있기 때문에 열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매번 옮겨 다녀야 된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교통비의 부담이 심한 편. 하지만 이런 여행자의 고충을 덜 수 있도록 규슈지역에는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교통패스를 잘 구비해 놓고 있다. 만일 후쿠오카-나가사키나, 후쿠오카-유후인 등 한 도시만을 왕복한다면 패스를 구입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교통비를 지불하는 것이 더 낫지만, 두 도시 이상을 왕복할 경우 패스를 구입해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자 그럼, 규슈 지역을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패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산큐패스 북부권 JR열차나 전철이 발달한 타지역과는 달리, 규슈는 버스노선이 발달되어 있다. 산큐.. 더보기
사세보시 명물 달콤! 신선! 사세보버거 메구리 사세보에 햄버거가 탄생하게 된 것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후 나가사키와 인접한 사세보에 미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부터이다. 사세보에는 많은 미군들이 상주하게 되고 그에 따라 해군기지 주위로 미군들을 상대로한 술집, 상점, 거리가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레시피를 받아 외국인 전용바 등에서 미국인을 위한 버거를 팔았으나 일본인들의 입에 맞도록 사세보식 버거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점차 햄버거를 파는 가게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사세보 전통의 맛으로 자리지킴하고 있는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고 일본 각지에서도 사세보버거의 체인점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사세보버거는 특별히 하나의 정해진 스타일은 없다. 그렇다고 사세보 시내에서 팔고 있다고 모두가 사세보 버거는 아니다. '사세보버거 인증제도'를 통해 .. 더보기
짬뽕의 원조가 나가사키? 나가사키의 외래음식들 일본 최초의 개항장이자 외국인 집단 거류지가 있던 나가사키에는 일찍부터 외래 문물이 많이 유입되었다. 사람이 들어오면 문화가 들어오고, 문화가 들어오면 그에 따라 음식이 들어오기 마련. 나가사키가 원조인 대표적인 음식 4가지를 이곳에서 소개한다. 그 첫번째 카스테라 -전래시기/ 16세기- 나가사키에 전해져 오는 외래음식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16세기 포르투갈과 교역할 당시 카스티야 지방의 스펀지케이크가 전해진 것이 현재의 카스테라다. 나가사키의 카스테라는 서양에서 직접 전래된 오리지널로, 개화기 시절 우리나라나 중국 등지로 전파되었다. 나가사키 어디를 가나 맛있는 카스테라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중 분메이도(文明堂)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전역에 분점을 가지고 .. 더보기
샤브샤브, 스키야키 타베호다이 샤브샤브와 스키야키가 먹고 싶던 중... 예전에 동경 관광객들을 모시고 갔던 곳이 기억이 나서 다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신주쿠 가부키쵸 하면 유명해서 다들 아실테고, 가부키쵸에 코마극장이라고 하면 아시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되네요. 코마극장 맞은편에 보면 휴맥스라고 적혀진 흰색 건물이 눈에 퐉~ 뜁니다. 그 건물 8층에 가시면 モーバラ 라고 있습니다. 1680엔에 스키야키나 샤브샤브를 선택해서 90분동안 배가 찢어지도록 먹을 수 있답니다. 단체 테이블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조금은 어두운 카페 분위기에 식당스럽지 않습니다. 식사시간대에 들리면 대기 시간이 꽤 있는 걸 보면 유명하고 맛도 괜찮은듯~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안좋습니다. 더군다나 실내가 조명이 어두워 더욱 안좋게 나.. 더보기
일본은 왜 하필 네덜란드와 교류했을까? 1.시작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었다.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인도를 찾아가는 신항로를 개척하는데 가장 앞장선 나라는 포르투갈이었다. 남아프리카에서 희망봉을 발견하고, 인도를 거친 포르투갈의 무역선은 머나먼 동쪽나라 일본에 이르렀고 마침 치열한 내전을 치르고 있던 전국시대에 조총이라는 신무기를 전해주게 된다. 전국시대에 유입된 조총은 전쟁의 판도를 바꿔버렸고, 수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오다 노부나가가 패권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막판에 어처구니 없는 배신으로 전국통일이라는 과실은 노부나가의 부하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돌아갔지만... 다만 포르투갈은 무기만 수출한 것이 아니었다. 조총과 함께 '천주교'라는 새로운 종교를 선보이게 되니 이것은 교리 자체가 참으로 신선한 사상이었다. 천황보다 위에 있다는 하나님.. 더보기
배 부르고 싶은 자여~ 타베호다이를 찾아라!!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뷔페 문화가 있습니다. 음~ 먹는것들을 무제한으로 먹는 것을 " 타베 호다이". 마시는 것을 무제한으로 마시는 것을 " 노미 호다이". 이자까야에서이 노미 호다이는 나중에 이야기 하고, 오늘은 타베호다이....^^ 일본에 유명한 타베호다이 집으로는 " 스타미나 타로우" , " 까르네스테이션" 까르네 스테이션은 많이들 들어보셨으리라... 서울에도 강남, 홍대, 명동에 자리잡고 있구요... 일본이 원조이구요... 아무튼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곳 타베호다이를 하는 뷔페집은 대부분 90분의 시간을 주고 그안에 배불리 하고 나가세요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까르네 보다는 스타미나가 많이 자리 잡고 있고, 다양한 음식과 깔끔한 실내를 갖추고 있어서 가보았던 곳을 소개합니다. 큐슈 지.. 더보기
일본 라면이 입맛에 안맞다고? 일본이라 하면 바로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으시죠? 초밥, 라면, 우동, 튀김, 덮밥, 카레.... 여러가지 일본 음식들을 처음 접할 때 당황스러움을 많이 느낀 음식이 라면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그럴법도 합니다. 보글보글 끓는 물에 스프를 넣고 공장에서 제조된 면을 넣어서 끊인 얼~큰한 라면을 먹으면서 땀이 송글송글 맺혀야 라면을 먹은듯하죠. 그런 한국의 라면맛이 입에 배여 있는데 몇시간 동안 끓여 기름이 둥둥 떠 있는 육수에 라면 면발을 투하시켜 삶은 계란과 큼지막한 고기 한점이 놓여져 있는 라면이 입맛에 맞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일본라면을 한두번 먹다보면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몇시간 끓였다는 육수가 몸에 좋을 것 같고 한국의 라면 면발이 아닌 부드러운 생면에 담백한 고기 한점. 그리고 삶은.. 더보기
타이베이 뒷골목 시리즈#1 꽁꾸안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인. 국립대만대학교. 국립대 말고도 한 정거장 거리의 구텅역에 사립대학이 있어 학생들이 많은 곳이다. 대학가 주변은 언제나 붐비기 마련이지만 그 주변을 조금만 벗어난 골목에는 명랑하지만 차분한 그런 거리가 있다. 요기가 대반대학 앞 교차로 이 횡단보도 앞에 대만대학 정문이 있다. 횡단보도가 있지만, 자전거족을 위한 것이다. 사람이 걷기엔 신호는 짧고 거리는 엄~청 길다. 대만대학 안에는 스쿠터 운행이 금지되어 오로지 자전거는 가능하다고. 그래서 그런지 이 근처에 자전거 엄청 많다. 국립대만대학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카페골목들이 나온다. 와슨스 옆, 청핑슈덴(서점) 으로 쭉~~~ 들어감. 그 골목 일대에 숨겨진 뒷골목 나옴. 주거지역인데 띄엄띄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이 눈에 띈다. 개.. 더보기
광활한 대지 위에 청동 한 조각 - 주밍미술관 미술관 하면 국립시설로 국가가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대부분인데 주밍미술관은 개인이 설립한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미술관까지 가는데 직행버스가 없고 진산까지 도착해서도 셔틀버스가 없으면 따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는 이동의 불편함으로 자유여행자들이 선택하기엔 까다로운 곳이다. 하지만 한번쯤 방문해서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추천대상 - 여행을 Refresh 라는 평소 생각으로 여행지 문화와 예술을 접하길 좋아하는 자 - 한 때 조각가 지망생, 현재 작가 지망생 - 천재 작가 1인이 만들어낸 예술적 스케일에 감동하고 싶은 자 비추천 대상 - easy card 하나면 대만 교통은 모두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고 왕복 택시비 400元 이 못내 아까운 자. - 입장료가 250元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자. - 야외미술관이므로.. 더보기